2024.04.27 (토)
[홍성일보] 홍성·예산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로 낙점 받은 소속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오늘(26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당초 양 전 지사는 천안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양 전 지사를 ‘험지’인 홍성·예산에 전략공천했다. 이곳은 같은 당 김학민 예비후보가 지지기반을 다지던 지역구이기도 하다.
양 후보는 "천안을 승리로 천안 지역 전체의 승리, 나아가 민주당의 충남 승리로 이끄는 마중물이 되고 싶었다. 저 양승조가 민주당 총선승리를 위해 쓰여지기 바랐다"면서도 "중앙당의 판단과 요청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귀감'을 넘어 승리로, 충남 민주당 승리의 기폭제가 되고 싶다. 홍성·예산에서 승리하고 충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양 후보는 김학민 예비후보를 향해 "오랫동안 애써왔음에도 전략공천 때문에 선거에 임하지 못하고 떠나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까, 그 마음 충분히 헤아린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어 "김 예비후보와 전화통화와 대화를 통해 서로 손잡고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알렸다.
홍성·예산은 충남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인물론'으로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이곳 민주당 지지율이 25~27%인데 비해 국민의힘은 59~62%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봤다. 한 마디로 ‘당 대 당’ 구도로는 패하는 게 분명하다. '당 대 당' 구도를 넘어 '사람 대 사람' 구도를 만드는 걸 전략 가운데 하나로 삼겠다"고 양 후보는 설명했다.
한편 양 후보는 이재관 전 세종시 행정부시장 인재영입을 두고선 "당의 결정이 잘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결정이라면 이 전 부시장이 다른 후보와 선전해서 천안시민과 당원들의 판단을 받았으면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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