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홍성일보] 충남도 내 의병항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거점이 될 ‘충남의병기념관’을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일원에 건립되는 방안이 제시됐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의병기념관은 충남이 항일의병의 중심이지자 격전지였지만, 이를 기념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선8기 김태흠 도지사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이 기념관의 위치는 예산 덕산면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 인근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홍성군 측이 홍주의병을 내세워 이견을 내세웠고, 임진의병부터 구한말 의병까지 도내 의병항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곳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이에 따라 도는 충남의병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맡겨 건립 여건 조사·분석을 실시토록 했으며, 용역사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보훈지구 충남보훈관 주변을 새로운 후보지로 내놨다.
임진왜란부터 한말의병까지 충남의병의 성격과 활동으로 볼 때,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지는 충남의 중심인 내포신도시가 가장 적합하다라는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또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을 독립운동가 거리 조성, 충남보훈관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하면, 홍예공원은 충남보훈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감안했다.
충남의병기념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267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4700㎡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앞으로 보훈공원 지구단위계획 변경,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충남보훈관 리모델링 사업과 통합발주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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