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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김좌진 장군 흉상 철거' 움직임에 고향 홍성군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기사입력 2023.08.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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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사 독립운동가 흉상.jpg
    ▲2018년 3월1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제막한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 표지석. 왼쪽부터 홍범도 장군, 지청천 장군, 이회영 선생, 이범석 장군, 김좌진 장군.(사진 = 육군 제공)

     

     

    [홍성일보] 육군사관학교가 교내 설치된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희영 이범석 장군 등 독립운동가 다섯 명 흉상 철거를 추진해 팜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야 김좌진 장군의 고향인 충남 홍성에서도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육사는 독립운동가 흉상을 독립기념관 등으로 옮기고 대신 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육사 교내 기념물을 다시 정비할 계획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육사 측은 “위치의 적절성과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 등을 이유로 흉상을 옮기는 것이라며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김좌진 장군의 고향 홍성군 주민들도 조금씩 반발하고 있는 것이 <홍성일보> 취재결과 나타났다. 최선경 홍성군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군이나 의회 자체에서 의견은 종합되고 있지 않지만 반대 여론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저 역시도 이 문제에 대해선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홍성군 정계에 밝은 인사 역시 “이용록 군수와 이선균 군의회 의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관계로 반대는 하지만 내색은 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서는 홍성군민 모두의 의견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군 출신의 이종화 충남도의원(국민의힘)도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 가입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김좌진 장군은 공산주의 세력과 선을 긋고 활동을 하다 이들에게 저격을 당해 돌아가신 분”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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